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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100년만에 드러난 소록도 진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0년만에 드러난 소록도 진실

 

 

7월 3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한센인 강제 낙태·단종 수술에 관한 실체가 방영되면서 그간 한센인들이 받아 온 사회적 낙인과 차별억압 등의 실체가 재조명 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열네 개 유리병의 증언 – 나는 왜 태어날 수 없었나’ 라는 주제로 고흥 소록도에서 일어났던 태아 유리병에 얽힌 충격적인 사연이 소개되면서 1990년대까지 한센인에행해진 악행에 대해 그간 떠돌았던 수많은 소문들이 진실로 밝혀졌다.

 

두 달여 동안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밀착 취재를 하며 다양한 증언을 비롯해 사람의 인체를 표본으로 만들어 보관한 유리병 122개를 찍은 사진을 입수하였고그중 14개의 유리병에는 태아의 사체가 담겨 있었다사체는 모두 출산 전 강제로 낙태된 아이들이였으며정관을 자르거나 자궁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출산을 막는 비인간적인 악행의 일부였던 것이다.

 

감시의 눈을 피해 세상에 나온 2세들은 한센인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분리돼 해외에 입양되며 사회적 낙인과 차별 이라는 비극과 마주해야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한센병은 유전 된다는 주장이 과학적으로 부정됐음에도 불구하고광복 이후인 1990년대 중반까지 대한민국 정부 주도로 이러한 일들이 은밀하게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다.

 

이날 방송은 6.6%의 전국 시청률(닐슨코리아)을 기록하면서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이나 해당 기사 덧글 등을 통해 떳떳하게 지난 과오를 인정하고 보상해도 모자란 것을 왜 이리 은폐하는지 모르겠다”, “평생 한센병이 문둥이 전염병인줄 알고 살았는데유대인 학살보다 더 지독한 만행이 국가에서 자행됐다니 즉각 사죄와 보상하라고 질타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취재가 한센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나아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국가배상 청구의 조속한 촉구를 위해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