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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 소록도 방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 소록도 방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전남 고흥 국립 소록도 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환자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을 찾았다. 국립소록도병원은 1916년 개원한 이래 102년간 한센인을 진료해 온 곳으로, 현재 한센인 500여명이 입원 진료를 받고 있다. 현직 대통령 부인의 소록도 방문은 2000년 이희호 여사 이후 18년 만이다. 이날 김 여사는 한센인들과 일일이 반갑게 손을 맞잡으며 “2016년에는 대통령께서만 오셨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늘 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에 한센인들은 눈물과 웃음으로 김 여사를 맞이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4월 장애인의 날에 청와대를 찾았던 한센인들을 다시 만나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전남 고흥 국립 소록도 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환자를 위로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박형철 국립소록도병원장은 "병원에는 한센병으로 후유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 고령으로 인한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이 87%로 평균연령이 75.6세"라고 설명하며, "소록도에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오면 좋겠다. 그래야 한센병에 대한 편견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우리 안의 경계들이 서로를 멀리 밀어놓고 서로를 섬으로 만들고 있다. 그 경계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병원을 둘러보고 난 후, 수탄장(부모와 생이별한 자녀가 한 달에 한 번 만나 면회하는 자리이지만 도로 건너편에서 멀찍이 바라봐야만 했던장소)을 지나며 "편견과 차별이 얼마나 많았을까. 곳곳이 아픔과 고통의 기억"이라며, "소록도가 이제 더 이상 고통의 섬이 아니라 치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땅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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