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21 한센인 합동결혼식’이 지난 11월 9일 더모임(서울 동대문구)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선정된 신랑·신부는 결혼식장 대여료, 웨딩사진과 앨범, 메이크업 및 의상 등 결혼 비용 일체를 지원받았다.

이 날 치러진 합동결혼식에는 이길용 회장을 비롯해 총연합회 임직원,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5쌍 한센인 부부의 행복한 출발을 함께 했다.

이길용 총연합회장은 “이번 결혼식을 통해 각 가정이 새롭게 힘찬 삶을 살아가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한센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결혼식에서 신랑 A씨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며 "우리를 위해 이렇게 신경써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오늘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센인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곤경,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센 가족의 욕구 부응과 사회적 복지 수용을 위한 사업으로, 매년 질병관리청에서 지원받아 총연합회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합동결혼식을 통해 한센인의 사회·심리적 재활 및 사회적 편견 해소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연합회는 앞으로도 여러 사정으로 예식을 올리지 못한 한센 가족들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계속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