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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익산 왕궁축산 폐수 원점에서 검토"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새만금 수질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익산 왕궁 축산단지의 오·폐수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왕궁축산 폐수문제에 대해 검토 발언이 나오기는 이명박 정부 들어서 처음이어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 신문고' 민원 상담차 익산에 온 이 위원장은 이날 익산 왕궁 축산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만금의 수질 개선과 한센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왕궁 축산단지문제를 원점에서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금과 같이 예산을 찔끔찔끔 (수질 정화 보강공사비를) 들여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고 전제한 후 "60여 년이 넘도록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온 한센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대책과 관련해 "주민들이 요구하는 '집단 이주'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서울에 올라가면 관계부처와 전북도, 익산시와 함께 이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방침"이라면서 "모든 예산을 통합 편성해서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1949년에 익산시 왕궁면 280만㎡ 일대에 조성된 왕궁축산단지에는 현재 한센인 2천여 명(1천70여 가구)이 돼지 12만 여 마리와 닭 10만여 마리를 키우며 생계를 잇고 있는데 이 곳에서 배출되는 오ㆍ폐수 1천t 가량이 매달 새만금 상류인 만경강으로 흘러 수질과 악취의 주범으로 지적받아 왔다.


따라서 정부와 전북도는 이곳에 현재 500여억원을 들여 축분을 고도처리할 수 있는 정화시설을 설치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축분처리장이 한 달 오ㆍ폐수 배출량 1천300여t의 절반밖에 소화할 수 없도록 설계돼 효과가 의문시된다"며 보상 또는 이주를 희망하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3093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