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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목사 순교 60주년·한경직 목사 소천 10주년

 손양원 목사 순교 60주년·한경직 목사 소천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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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그 사랑이, 그 철학이 그립습니다.”

올해는 한일병탄 100주년, 6·25 전쟁 60주년, 4·19 혁명 50주년 등 근현대 역사상의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그 가운데 한국 기독교인들에게는 두 가지 소중한 의미가 더 있다. 손양원 목사 순교 60주년, 한경직 목사 소천 10주년이다.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 화해의 정신을 목회와 삶을 통해 생생하게 보인 두 ‘어른’에 대한 그리움이 한국 교계에 유독 진하다. 올해 기념사업과 연구 활동 등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끝없는 사랑·용서 “화해의 시대 열자”

◇용서와 화해의 유산, 손양원 목사=손 목사는 신사참배 거부, 독립운동, 인민군에 의한 순교, 한센병 환자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 등 삶의 궤적 자체가 모든 종교인의 표본이요, 한국 교회의 자존심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임희국 교수는 “지금 한국 사회에는 손양원 목사님이 몸소 보이신 용서의 메시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임 교수는 특히 “손 목사님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신 사건도 잊어서는 안 되지만 돌아가시기 2년 전인 1948년에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장본인을 데려다 용서하고 양자를 삼으셨던 일에 더 주목하자”고 제안한다. 이때 몸소 보이신 용서와 사랑, 화해는 계층과 이념, 인종 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현재 한국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신이기 때문이다.

올해 관련 기념사업들은 이 같은 맥락에서 진행된다. 오는 29일 서울 소망교회에서는 ‘손양원 목사 순교 60주년 기념예배’와 손 목사의 삶을 담은 오페라 ‘사랑의 원자탄’ 중 3막 ‘한국전쟁’ 공연이 있다.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는 같은 내용의 예배와 공연을 순교일인 9월 28일까지 여러 교단 교회에서 열어가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오는 6월 21∼22일에는 전남 여수 애양원 인근에서 관련 예배와 순교지 방문, 학술 세미나 등 행사들이 열린다. 특히 여수 애양원교회가 손 목사의 목회 철학을 이어 해오고 있는 동남아 지역 한센병 환자 돕기 선교 활동이 조명될 예정이다.

일평생 이웃사랑 “온누리에 꽃피우자”

◇사랑과 긍휼의 유산, 한경직 목사=예수 사랑이 곧 나라 사랑, 이웃 사랑이었던 한 목사의 정신은 소천 이후 꾸준히 연구되고 회자돼 왔지만 10주기를 맞는 올해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배재대학교 손의성 교수는 “한 목사님은 목양, 애국애족, 사회봉사활동 중 어느 하나도 치우치거나 빠지지 않게 하셨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에서 가장 건강한 목회자의 모델”이라면서 “그 중심에는 첫째도 사랑, 둘째도 사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0주기 추모예배는 오는 18일 영락교회 본당에서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의 설교로 진행된다. 소천 당일인 다음날은 오전 11시 영락동산에서 성묘예배가 열린다. 그 밖에도 교회에서 18∼30일 추모사진전, 25일 추모음악회가 열리며 한 목사의 모교인 숭실대학교에서도 21일부터 유품전시회, 28일 ‘한경직 목사와 선교’ 주제로 추모세미나가 열린다. 오는 10월에는 특별히 한 목사의 평화와 화해 사상에 초점을 맞춘 국제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그밖에도 한경직 상 제정, 다큐멘터리 제작, 영문 및 미디어 전집 출판, 해외 전시 등이 추진된다.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김은섭 연구목사는 “그동안 전도, 교육, 봉사라는 한 목사님의 목회 비전에 따라 연구와 추모사업을 진행해 왔다”면서 “앞으로는 한 목사님이 나라를 위해 하셨던 활동들을 좀 더 조명하고 싶다는 소망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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