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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 축산단지 이전 장기화하나

익산 왕궁 축산단지 이전 장기화하나

 

새만금 수질 악화의 주요 원인인 전북 익산의 왕궁 축산단지 이전문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새만금추진기획단과 기획재정부 등 정부 8개 부처 10여명의 실사단은 7일 환경개선 사업이 추진 중인 익산 왕궁 축산단지와 저수지(주교제) 등을 현장 실사했으나 수천억원에 달하는 재원마련에 난색을 표시했다.

실사단은 현장에서 "왕궁 축산단지의 완전 철거를 위해서는 수천억원대의 막대한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돼 무엇보다 재원 마련이 시급하지만 법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근거가 없다"면서 "새로운 법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사실상 재원 확보 방안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 운영에 따른 폐수 문제는 장기간 지속했는데 이를 해결할 주체가 없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앞으로 주요 시설에 대한 보다 세밀한 점검 등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뒤 가장 적은 비용을 들여서 추진하는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사업 추진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또 "왕궁 축산단지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은 전북도와 익산시의 책임이 큰 만큼 자치단체가 책임질 것은 분명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1949년에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 조성된 축산단지에는 현재 한센인 700여 명을 포함해 2천200여 명의 주민이 돼지 14만 마리와 닭 5만 마리, 한우 790마리를 사육 중이나 이곳에서 배출되는 오ㆍ폐수 1천t가량이 매달 새만금 상류인 만경강으로 흘러 수질과 악취의 주범으로 지적받고 있다.

전북도는 국비 등 2천500억원을 들여 2011∼2015년 축산단지(269만㎡)의 토지와 축사·주택 등을 사들이고 폐업보상 등을 한 뒤 공영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실사단의 부정적 평가에 따라 장·단기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사업의 성패는 왕궁 축산단지 이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단지를 이전하고 깨끗한 수질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321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