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하나의 고향 우리들의 풍경" , 국립소록도병원 구술 사료집 발간

국립소록도병원은 지난해 (사) 한국현대사회연구소 정근식 책임연구원을 중심으로 6개월 작업 끝에  " 또하나의 고향 우리들의 풍경" 이라는 제목으로 소록도의 지난 아픈 역사와 함께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담은 구술 사료집을 발간하였다.

소록도에서 40년 이상 거주한 한센인 입원환자 19명과 23년 이상 병원에서 근무하고 퇴임한 직원7명 등 총 26명의 구술이 수록되었으며, CD와 함께 제작 되었다. 구술사료집에는 일본 정부에 의해 1916년 이 병원이 설립되 이후 소록도의 한센인들의 일제 강점기때 겪었던 참혹한 강제노역과 희생 사실 등 일반 사회의 편견과 오해 속에서 한센인으로 살아온 삶의이야기들을 살펴볼 수 있다.

박형철 국립소록도병원장은 " 구술집 발간으로 소록도 한센인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발판으로 삼아 한센인 인권 증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하였다.

소록도 한센인들의 역사, 삶의 희노애락이 담긴 생생한 증언의 구술사료집을 편찬 함으로써 전국의 한센 가족들에게도 희망찬 미래와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