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용 회장 영국 자작부인 로더미어 여사 환담

협회 이길용 회장과 최광현 상무이사, 우홍선 총괄본부장은 지난 10월 25일 오후3시에 신라호텔 커피숍에서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로더미어 여사가 묶고 있는 호텔 23층으로 이동하여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

로더미어 여사는 영국에 레이디 R 재단을 설립하고 세계의 불우한사람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지난 5월 5일에는 영국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국내에 초청하여 외딴섬 소외된 곳에 살고 있는 한센인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이길용 회장을 면담한 로더미어 여사는 한국의 한센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한센실태에 대하여 질문을 하였으며, 이길용 회장은 평균 연령 70세에 이르는 노인들도 어려운 가운데 생활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로더미어 여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최광현 상무이사의 이야기를 듣고 한센병 후유증으로 장애를 입은 팔을 직접 만져보면서 가슴 아파 하기도 하였다.

이날 면담에서 이길용 회장은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세계한센 포럼에’참여 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부득이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오는 12월 9일에 개최되는 ‘한센인 후원의 밤’에는 꼭 와줄 것을 부탁하였으며, 이에 로더미어 여사는 적극 초청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말하고 바쁘지만 일정을 조절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하였다.

앞으로 한빛복지협회에 레이디 R 재단은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한국의 한센사업에 대하여 자주만나 의견을 교환할 것을 다짐하고 27일 전남 함평에 있는 한센인 정착농원인 재생농원을 둘러보고 11월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돌아갔다. 재생농원 방문시에는 최광현 상무이사가 함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