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한센인의 날 및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제103주년 기념식

올해로 16년째 맞이하는 한센인 의 날 행사가 ‘행복을 위한 동행’ 이라는 주제로 5월 16일(목) 국립소록도병원 중앙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한국한센총연합회(회장 이길용)와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이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권익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MBC, KBS, SBS, 한겨레신문사, 전라남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후원하는 동 행사는 전국 82개 정착마을과 6개 생활시설, 전국 한센인들을 비롯,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송귀근 고흥군수, 박영립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조영선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등 국회 및 정부 관계자와 유관단체, 후원자, 자원봉사자, 일반 시민, 다양한 내∙외빈까지 총 4천여 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국가한센사업 중 최대 행사인 동 행사는 2004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프로그램 내실화를 통한 ‘한센 사랑 축제 한마당’에는 체육대회(배구, 게이트볼)와 노래자랑 등 한센가족과 국민 모두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센인의 인권 및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는 46년간 한센인에 무료 의치제작 및 무료 진료를 제공하여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한 (사)한국구라봉사회 김종태 부회장을 비롯, 27년간 연합회 인천지부장으로 재직하며 성실한 봉사정신으로 한센인의 자활·자립 및 인권회복 등에 기여한 (사)한국한센총연합회 김주봉 前 인천지부장,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가지고 마을 한센인의 삶의 질 향상과 한센인 정착마을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한 영호마을 김정안 대표가 대통령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국무총리 표창 수상은 24년간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한센사업대상자들의 의료서비스 욕구 증가에 부응하여 맞춤형 사업을 통해 진료환경을 개선하는 한센인의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한 (사)한국한센복지협회 김창훈 본부장과 소록도 한센인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며 마을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타의 귀감이 된 국립소록도병원 정병엽 새마을이장을 비롯, 10년 간 주기적으로 에버그린센터에 방문하여 고령의 한센인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및 재능기부 등의 봉사와 헌신으로 한센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원익머트리얼즈 한우리봉사단에게 주어졌으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의 영예는 한센인 정착마을 발전에 공헌한 정착마을 대표 등 18명에게 수여되어 총 24명의 인원이 정부 유공자 표창장을 수상했다.

아울러, 한센병 박물관 기획전 및 특별전에서는 ‘잇다_연륙(連陸)’을 통해 2009년 개통된 소록대교가 소통의 다리로서 갖는 의미를 보여주고, 개통이후 여전히 잔존해있는 편견·차별·고립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