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화)  재생마을 촬영 현장

우리 총연합회는 지난 11월 3일(화)부터 소규모 한센인 정착마을을 찾아 60세 이상 한센인 어르신을 모시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2020년도 우리마을 행복사진관(장수사진 촬영)’ 복지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장수 사진 촬영은 건강과 장수 기원의 의미를 담아 촬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과거의 모진 차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을 억척스럽게 일궈 낸 주인공이지만 그 과정에서 노후에 대한 대비 없이 노년을 맞이하게 되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수 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한센인 어르신들에게 노후 준비를 도와 드리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동 사업은 3일(화) 재생마을(전남 함평군 소재, 정복열 대표)을 시작으로 16개 정착마을, 120여명의 한센인 어르신들에게 촬영 준비(메이크업, 헤어, 의상 등)부터 액자제공까지 전반적으로 장수사진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예정이다.

이길용 총연합회장은 “장수사진을 찍어놓으면 오히려 어르신들이 장수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한센인 어르신들을 향한 공경과 무병장수의 마음을 담아 이번 장수사진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노년을 맞이한 한센인들과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촬영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장수사진 촬영 소식에 아침부터 설렜다”며 “이번 촬영을 오랜만에 단장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함께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연합회는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촬영을 진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