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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목사 ‘종교 테마공원’ 이르면 6월 착공

손양원 목사 ‘종교 테마공원’ 이르면 6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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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사랑의 성자(聖者)’로 널리 알려진 손양원(1902∼50) 목사 유적지를 종교 테마형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해 1월 30억원(국비 5억원과 시비 25억원)을 들여 시내 둔덕동 476-7 일원 2000㎡의 부지에 착공한 손 목사 순교지 조성공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손 목사 등 9인의 순교지로 애국정신이 깃든 이곳에 상징조형탑과 기도의벽 등 조형물 17점을 설치하고 조경시설과 화장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는 이미 손 목사의 순교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시는 이어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사업비 370억원을 투입해 순교기념관과 손 목사 및 아들 삼부자의 묘가 있는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일대 40만㎡에 유적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올해부터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전까지 153억원을 들여 영상실 등을 갖춘 970㎡ 규모의 홍보관 건립, 기존 순교기념관 리모델링, 연면적 6만8000㎡ 규모의 기념공원 조성, 폭 8m의 진입도로 0.9㎞ 개설 사업을 추진하고 기존 가옥 20채를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시는 1단계 공사를 6∼7월쯤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2011년에 국비 5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전남도를 거쳐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시가 이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세상에서 소외된 한센병 환자를 헌신적으로 사랑하고 자식들을 살해한 자와 자신을 죽인 원수에게까지 용서와 참사랑을 실천한 손 목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여수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이를 적극 알리기 위해서다.

여기에 현재 애양원기념관에 보관 중인 성화 7점과 사진액자 98점, 옥중편지 8점, 유품 100여점이 점차 훼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존대책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시는 2단계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민간자본 등 217억원을 투입해 청소년수양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손 목사의 사랑과 화해·희생정신을 널리 선양하기 위해 2004년부터 손 목사 유적지 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 순교지 및 유적지 조성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손 목사 관련 유·무형의 종교 관광자원을 활용해 역사·문화·종교 테마형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내 부족한 시민들의 여가공간 확보와 연간 20만명의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세계 기독교인 순례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목사는 1939년부터 한센인 치료기관인 애양원에 근무하면서 병자를 가족같이 돌보는 등 봉사와 신앙으로 일생을 보내다 한국전쟁 때 북한군에 의해 순교했다. 손 목사는 48년 여순사건 당시 두 아들을 총살한 반란군을 양자로 입양했으며, 순교할 때도 자신을 죽이려는 공산군을 위해 끝까지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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