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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세상] 참길회-27년간 소록도 찾아 한센인 보듬기

[더불어 사는 세상] 참길회

 

27년간 소록도 찾아 한센인 보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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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난과 유약으로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우리가 누리는 지극히 범상한 안일일지라도 그들과 더불어 나누기를 원하며 또한 끊임없는 자성을 통해 보다 높은 품성을 견지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올해로 창립 29년이 된 참길회(대표 정학)의 창립 취지를 잘 나타낸 글이다. 참길회는 1973년 몇 명의 젊은 청년들이 모여 어려운 사회여건 속에서 우리 이웃의 현실적인 모습을 바로 알기 위해 아동복지시설인 '베다니' 방문을 시작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 첫 방문의 정을 잊을 수 없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게 된 것이 참길회의 모태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유, 평등, 정의의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나눠지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81년 9월 27일 참길회는 설립됐다.

참길회의 활동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 사회복지사업이다. 참길회는 1983년부터 현재까지 '참길소록봉사단'(국립 소록도병원, 신동 한센인 정착촌 등)을 모집, 교육하여 현장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 소록도병원은 조선총독부에 의해 1916년 지금의 구북리 일대에 '소록도 자혜의원'이라는 조그마한 병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입원자 수는 100여 명이였으며, 이들은 전국에서 강제로 이주된 사람들이었다. 기후가 온화하고 수량이 풍부하며 육지와 가깝다는 등의 이유로 소록도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현재 국립 소록도병원의 명칭은 1982년 12월 31일 개칭되어 사용하게 되었다.

 

매년 여름과 겨울이면 여러 지역의 일반인 및 학생들이 '참길 소록봉사단'의 이름으로 국립 소록도병원에 찾아가 노력봉사, 기술봉사, 특별봉사, 문화봉사, 납골당 참배 등 3박 4일의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한센병의 발병률도 거의 없고 고령의 환자들의 사망으로 줄어 2010년 8월 현재 630명의 환자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참길회와 인연을 맺은 지는 올해로 27년이 된다.

참길회는 또 그동안 아동복지시설(베다니농원, 영생애육원), 장애인 복지시설(일심재활원, 국제재활원), 노인복지시설(신일양로원), 홀몸노인 방문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다. 현재 동대구노숙인쉼터 '길 찾는 사람들'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사업으로는 회원교육, 참길 교양강좌(참길 만남의 날) 등 회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각종 시민 연대사업에도 열심이다. 대구지역 자원봉사자 연합 체육대회, 사회복지 연대사업 등의 활동과 더욱이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환경 및 경제 문제 활동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학 참길회 대표는 "참길은 생명을 향한 구도적 행진"이라며 "참길은 얻어서 즐거워지고자 하는 즐거운 사람들의 길이 아니라 행복해지고자 하는 사람들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참길회 회원은 6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회원은 정기적인 모집 외에도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며, 활동을 원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활동이 가능하다. 활동을 원하는 사람은 사무실을 직접 방문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참길회 위치는 대구시 중구 동인동 1가 336-2번지 홍광빌딩 2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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