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총연합회 뉴스

오늘부터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세계 한센인들 코엑스에 집합 인권회복과 복지증진을 위한 모임

세계 한센인들 코엑스에 집합

인권회복과 복지증진을 위한 모임

 

 

한센인들의 인권회복과 복지증진을 위해 전 세계 한센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빛복지협회가 주최하고 세계한센포럼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0 세계한센포럼’ 개회식이 ‘소외에서 소통으로’를 주제로 24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한센포럼은 그동안 국제 한센회의가 한센병 퇴치 등 보건의료부분에 국한된 것에서 벗어나, 한센인의 인권회복과 복지증진을 중점 논의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회의다. 인도와 캄보디아, 가나, 필리핀 등 유병국가와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 한센인 전문가, WHO 등 국제기구 전문가, 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 17개국에서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코엑스와 소록도에서 4일간 진행된다.

 

포럼 첫날인 개회식에서는 한센관련 소개 영상 시연을 시작으로 2010 세계한센포럼 공동위원장인 김춘진 국회의원과 이길용 한빛복지협회장의축사,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영상메시지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평생을 한센병 퇴치와 개도국 백신수급률 향상에 힘써온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故이종욱 박사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이어 전 세계 한센인의 인권회복과 복지증진을 위한 ‘서울 선언문’을 채택·선포했다. 12개 조항으로 구성된 ‘서울선언문’은 한센인이 당면하고 있는 사회적 불공평과 억압에 대해 공감하고 권고안을 채택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는 결의가 담겨있다.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센인은 오랜 시간동안 사회의 편견으로 차별과 소외를 겪어왔다.

 

1963년 전염병예방법 개정 이후 정착촌 사업을 통한 사회복귀정책이 실행됐지만 인근 지역의 반대로 정착촌 설립도 쉽지 않았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한센인 본인 뿐 아니라 자녀에게까지 편견과 차별이 대물림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전쟁의 참화를 딛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G20 정상회의까지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한센인들의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의 한센인들은 소외와 멸시 속에서도 꿋꿋한 의지로 한센촌을 세계 최대의 니트 생산지로 만드는 기적을 이루었다”며 “명품 니트를 만들어 세계로 수출하는 떳떳한 기업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센인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동참해주기를 희망한다”며 “‘2010 세계한센포럼’이 한센인의 인권과 복지 증진의 장이 되고, 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가는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25일 아주대 김규옥 연구원이 포천 장자마을 행복학습관 사례발표를 실시하며, 26일까지 양일에 걸쳐 ▲건강 관련 인권, ▲한센인 ▲재활전략, ▲한센인의 역량강화, ▲한센인을 위한 인권과법, ▲인간성 존엄에 대한연구, ▲미디어와 사회의 역할, ▲한센역사 보존과 미래과제 등의 주제로 논의하게 된다. 또한 포럼의 마지막 날인 27일은 한센병 환자의 진료·보호·수용·관리와 한센병의 연구조사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http://www.ilgankg.co.kr/news/article.html?no=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