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총연합회 뉴스

오늘부터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세번의 만남' 한센인 마을에 산지 31년, '스페인에서 온 유의배 신부'

19일 방송되는 KBS1 '세번의 만남'에는 스페인에서 온 파란눈의 괴짜 유의배 신부가 출연한다.

경남 산청의 작은 마을에는 걸쭉한 사투리에,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하기도 하는 유의배 신부가 있다. 그는 맨발에 낡은 샌들을 신고 하루에도 몇 번씩 온 동네를 누비고 다닌다.

한센인들이 모여 있는 경남 산청의 '성심원'에 살고 있는 유신부는 이곳에 산 지 어느덧 31년 째를 맞는다는데.

그는 매일 같이 150여명의 사람들의 안부를 물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그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오랜 시간 갇힌 세상에서 살아야만 했던 한센인들. 하지만 유신부는 그들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한다. 임종의 순간을 지키며 염(殮)을 하기도 하는 유신부.

 

그는 어린 시절,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은 한국전쟁 이야기로 한국을 처음 알게 되었다. 자신의 고향인 게르니카의 상황과 닮아있었던 당시의 한국.

1979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이후, 그는 어느덧 31번 째 성심원에서의 봄을 맞고 있다. 그는 왜 아직도 한국에 남아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가 맺은 인연 속에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지 '세번의 만남'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http://artsnews.mk.co.kr/news/138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