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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들 소록도서 우정의 체육대회

한센인들 소록도서 우정의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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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한센인들이 눈물과 한숨의 땅인 전남 고흥 소록도에 모여 그동안 가슴에 간직했던 마음을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졌다.

국립소록도병원과 ㈔한빛복지협회는 17일 소록도병원 중앙운동장에서 병원 개원 제96주년 기념식에 이어 ‘마음에서 마음으로’란 주제의 한센가족 체육대회를 가졌다. 1916년 병원 개원 이래 전국에 흩어져 있는 환자들이 올해로 9번째 이곳에 모였다.

행사에는 전국에서 5000여명의 한센인과 김황식 국무총리내외, 박준영 전남도지사 내외, 주승용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김 총리는 축사를 통해 “차별과 냉대에서 오는 마음의 고통과 무지와 편견에 의해 수많은 박해를 받은 한센인들을 위로하고 한센인특별법에 따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한센인의 권익보호 및 복지서비스 강화에 더욱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한센인 입원병동 ‘행복의 집’을 방문해 직접 입원환자의 식사배식을 돕기도 했다.

한센인들은 각 정착촌별로 나눠 배구·족구 등 다양한 체육경기를 하며 ‘마음의 고향’ 소록도의 친구들과 정을 나눴다. 한센병 환자들에게 이날은 ‘홈 커밍데이’와 같다.

체육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한센인들도 한센가족 릴레이와 한빛장사 만만세, 전국 한센가족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병원 로비에는 소록도 한센인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 접시와 상상화 액자 부채 등이 전시됐다. 한센인 인권개선 교육 홍보 및 인권복지상담 부스도 운영됐다.

고흥=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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