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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의 아버지 오방 최흥종 선생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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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방선생' (광주=연합뉴스) 일제 강점기 빈민운동의 아버지이자 광주 YMCA 창립자인 오방 최흥종(1880~1966) 선생의 삶이 연극으로 만들어진다. 광주시립극단은 광주 100년사 연극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오방선생'을 4월 3~6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연다. 최흥종 선생은 1911년 한국 최초의 한센인 치료시설인 광주 나병원을 설립했고, 광주 YMCA를 창설한 인물이다. 2014.3.24 <<지방기사>>minu21@yna.co.kr


광주시립극단 '오방선생' 4월 3~6일 광주문예회관 공연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일제 강점기 빈민운동의 아버지이자 광주YMCA 창립자인 오방 최흥종(1880~1966) 선생의 삶이 연극으로 만들어진다.


광주시립극단은 광주 100년사 연극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오방선생'을 4월 3~6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연다.


최흥종 선생은 1911년 한국 최초의 한센인 치료시설인 광주 나병원을 설립했고, 광주 YMCA를 창설한 인물이다.


연극 '오방선생'은 유지의 아들로 태어나 '최망치'라 불리며 장터를 주름잡던 청년에서 민초들의 아버지로 변화한 오방 선생의 삶을 다룬다.


일제 강점기 질병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던 한센인을 위해 헌신했던 한 젊은이의 삶이 실화의 힘을 바탕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최흥종을 중심으로 약자의 편에서 섰던 푸른 눈의 선교사들과 강자의 편에서 이들과 대립하는 일본 순검 조안갑 등 실존 인물이 연극 속에 등장해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이 연극은 문순태의 소설 '성자의 지팡이'를 토대로 김창일 작가가 극본을 쓰고 연극 '해무' 김민정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중견연출가인 심재찬 극단 전망 대표가 맡아 무게감 있는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심 대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를 사임하고 첫 무대 복귀작으로 '오방선생'을 맡아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흥종 역에는 김수현이 맡았고 조안갑 역은 박경근이, 서서평 역은 고난영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심 대표는 연출의 글에서 "최흥종이라는 인물을 둘러싼 그 시대의 모습과 현재를 잇고, 그가 바랐던 '사람이 기본이 되는 세상'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과거의 인물을 향유하는 것이 아닌 현재 우리의 삶의 자세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썼다.


박윤모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최흥종 선생을 시작으로 광주를 대표하는 인물을 선정해 광주 100년사 연극을 계속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며 "김현승 시인이나 오지호 화백, 중국 혁명음악의 대부 정율성 선생 등 광주의 문화예술을 빛낸 인물을 위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4월 3~6일 공연하며 평일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 7시, 일요일은 오후 3시다.


전석 1만원 (문의 ☎ 062-511-2759).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