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한센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한센총연합회(회장 이길용)는 5월 15일(목) 국립소록도병원 중앙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11회 한센인의 날' 행사를, 세월호의 아픔을 위로하고 고통에 동참하는 의미로 대폭 축소해 한센인 인권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정부 포상 등 기념식만 거행할 예정이다.

당초 동 행사의 취소를 추진했으나, 국내 최대 한센인 행사인 '한센인의 날'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기념식만 거행하기로 하였다. '한센인의 날'은,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전국 한센가족의 날'을 한센인들의 총의를 모아 '한센인의 날'로 그 위상과 격을 높여, 대한민국이 사회 취약계층을 보듬는 인권중심 국가로서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자 기념하게 되었다.

특별히, 기념식에서는 과거 사회에서 소외된 채 갖은 인권침해를 당하며 아픔과 고통을 겪어 온 한센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숙한 분위기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격려를 보내며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동병상련의 큰 의미를 갖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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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한센총연합회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