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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탄원서’ 낸 조계종, 한센인에게 사과

5일 도법 스님, 한센인협회 사과방문… “한센인 위해 노력”


조계종이 한센총연합회에 공식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이석기 탄원서’에 한센인을 비하하는 구절이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은 8월 5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센총연합회 본부에서 이길용 한센인총연합회장과 최광현 전무이사 등을 만나 공식 사과했다. 또한 이날 자리에서 도법 스님은 한센인 인권증진 추진을 위한 확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서에서 문제가 된 구절은 ‘나병환자들이 사람대우를 받을 수 없었던 때, 전염이 두려워 그들에게 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을 때에도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종교인의 사명’이라고 기술한 부분이다.


도법 스님은 확약서에서 △한센인 및 그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 △한센인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 △종단 위상에 걸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 등을 약속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언론사 등에 사과문을 게재하기로 했으며, 종단 스님들에게 한센인 인권 증진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추진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조계종이 한센인 협회에 사과하고 서명한 확약서


대한불교조계종의


한센인 인권증진 추진에 관한 확약서


대한불교조계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와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한국 불교 최대의 공종단으로서 다음과 같이 사회소외·취약계층인 한센인에 대한 인권증진 추진에 관한 확약을 드리며, 자성, 쇄신, 결사의 정신으로 한국 불교의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1. 한센인 및 그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번 이석기 탄원서를 통해 한국 한센인 및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마음 깊이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종단이 노력할 것입니다.




2. 한센인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우리 종단은 다시는 한센인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그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며, 조속한 시일내 언론사 등에 사과문을 게재할 것입니다. 또한 종단 스님 등에게 한센인 인권 증진에 관한 교육 및 홍보를 추진하는 등 재발방지에 힘쓸 것입니다.


3. 종단 위상에 걸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우리 종단은 총무원은 물론 개별 사찰, 산하 사회복지재단, 사회복지시설 등과 함께 한센인의 생활안정과 인권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종단은 한센인 대표 단체인 한국한센총연합회 이길용 회장님과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님과 면담을 통해 본 확약을 실천하고자 한다.


2014년 8월 5일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스님


출처 :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0507